이미예 저

팩토리나인

2020년 07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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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28일 다 읽음

혜원이가 산 책을 읽어보았다. 혜원이는 두장밖에 안 읽었다고 하던데, 나는 이틀만에 완독했다.

표지나 간단한 설명을 보고 당연히 일본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작가가 한국인이다.

사람들이 왜 이 책을 많이 선택했는지 알 것 같다. 힐링이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잠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여겨지지 않는 현대사회에 대리만족을 위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선택했나보다.

책의 주인공은 페니이고, 사람들이 자면 꾸는 꿈 속에 사는 사람이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에 꿈 판매원으로 취직을 하게 되고, 달러구트씨와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달러구트씨는 시간의 신이 키운 세 명의 제자 중 제일 현명한 세번째 제자의 후손이다. 현재를 소중히 생각하고 과거에 얽매이지 않으며 미래만을 바라보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어떤 꿈을 제일 소중하게 여겨줄 사람에게 후불로 판매한다.

이 책에서 꿈들에 대해 나오는데, 내가 겪어본 꿈들도 매우 많았다.

아름다운 광경을 보여주는 꿈이나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아보는 꿈도 있었다. 너무 강렬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꿈들이라 아직도 잊지 못하는데, 이게 다 꿈 만드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영화같은 꿈들이었던 걸까?

그리고 트라우마에 관련한 꿈들을 일부러 주문해서 꾸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그렇게 하면서 그 시기를 잘 겪어낸 내가 제일 강한 사람이라는 멋진 경험을 할 수도 있게 되었다.

오늘의 꿈은 무엇일까?

어제의 꿈은 괴롭힘 당하는 꿈이었는데 오늘은 새가 되는 꿈을 꾸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