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드르나소 글그림

박산호 역

arte(아르테)

2019년 12월 18일

https://s3-us-west-2.amazonaws.com/secure.notion-static.com/3f060ece-26b8-47cd-a36f-c8d2cf169aff/Untitled.png

2021년 4월 29일 다 읽음

무섭거나 잔인한 장면 없이 공포감을 주는 만화라고 해서 관심이 있었는데,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팔길래 사보았다. 어려웠던 점은 그림체가 단순하다 보니 사람들이 구분이 안간다는 점이었다. 한 번 더 읽어야 정확히 인물의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어느 날 갑자기 사브리나가 실종된다. 그 여동생과 어머니, 남자친구는 충격에 빠진다. 한달 후 남자친구인 테디는 너무 힘들어서 친구인 캘빈과 지내기 위해 찾아간다. 그리고 사브리나의 죽음이 담긴 테이프가 방송 관련자들에게 배송된다.

미친 사람들은 선동되어 사브리나의 동생과 남자친구, 게다가 남자친구를 지내게 해주고 있는 캘빈에게까지 협박성 메일과 전화를 한다. "다 알고 있으니 거짓을 말하지 말고 진짜 사브리나가 있는 곳을 말하라"고. 방송사들도 집까지 들이닥쳐 인터뷰를 하려고 한다. 신상정보와 가족의 정보들까지 캐내어 사람들을 무섭게 협박한다. 그들이 그렇게 하는 이유는 진실을 알고 싶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는 특히 테디가 듣는 라디오에서 무섭게 사람들에게 주장하는 그 DJ가 제일 무서웠다. 그리고 자꾸 캘빈에게 메일을 보내는 사람도 너무 무서웠다. 내가 그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신고한다고 해서 해결될 것 같지는 않다.

사람들은 쉽게 선동된다. 본인이 기댈 곳이 없을 때, 그리고 배우지 못했을 때 더 쉽게 선동된다.

그리고 그 선동은 쉽게 전파되고 쉽게 피해를 줄 수 있다.

다시 한 번 더 읽어봐야겠다.